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추억의고전피시게임

게임 좋아하시나요? 저도 한때는 게임에 미쳐 살 정도로 게임폐인이었답니다. 제 또래의 남자분들이 그러하듯, 저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은 게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게 별로 없을 정도죠. 요즘엔 직장생활하랴 ~ 사회생활하랴 ~ 여러모로 시간이 안나서 게임을 하는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게임을 즐기곤 한답니다.




그 래서 오늘은 제가 어렸을적 즐겨하던 PC게임들에 대해 포스팅 해볼까 해요. 지금은 고전게임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이죠. 요즘엔 온라인 게임이 워낙 강세라 패키지 PC게임은 거의 죽어있다고 봐야하는데요. 제가 어렸을적엔 디스켓이나 시디로 설치해서 하는 PC게임이 대부분이었죠. 그럼 독립선언의 추억의게임, 고전게임 포스팅으로 들어가볼까요?ㅎㅎ

 퍼스트퀸4  

 
 
▲ 첫번째 추억의 게임은 바로 퍼스트퀸4입니다.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4번째 시리즈인 이 게임만 국내에서 정식발매가 되었죠. 제가 처음 이 장르는 시뮬레이션롤플레잉(SRPG) 장르로 상당히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었답니다. 대부분의 RPG게임이 4~5명 정도의 파티로 구성된 게임시스템이었다면, 이 게임은 마치 삼국지처럼 다수의 부하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대규모 전투를 치르던게 특징이었죠. 특히 재밌는건 아래의 이미지처럼 부하 한명한명에게 다 이름이 주어진다는거죠. 부하의 숫자는 거의 무제한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단 하나의 중복된 이름도 없이 이름이 생성되더라구요.  



▲ 고전게임 퍼스트퀸4의 스토리는 간단했어요. 왕이었던 아레스가 음모로 인해 감옥에 갇히고, 가까스로 탈출하여 악의 무리에게 반격을 한다는 단순한 내요이죠. 이 게임을 대표하는 포인트는 땅따먹기식으로 성으로 들어가 전쟁을 치르고 차지할 수 있다는거죠. 그렇게 하나하나 성을 차지하다보면 게임의 엔딩을 볼 수 있답니다. 당시 486컴퓨터로서 뽑아 낼수있는 최고의 색감과 움직임을 보여줬답니다. 게임성 하나만큼은 지금도 인정받는 그런 훌륭한 게임이죠ㅎㅎ



 디아블로2  

 
 
▲ 두번째 추억의 PC게임은 바로 진정한 악마의게임 디아블로2 입니다. 제 기억으로 중학교 2학년때 출시되었는데요. 아마 1999년도 쯤이었던거같아요. 그때 당시엔 스타크래프트가 이미 전국의 PC방과 가정집을 휩쓸었던 시기였죠. 전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시뮬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꾸준히 일반 PC게임을 하다가 디아블로2를 접하고 완전 악마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렸죠ㅎㅎ 디아블로의 스토리도 간단해요. 부활한 악마의 군주 디아블로를 처치하기 위해 영웅들의 모험을그린 RPG게임이랍니다. 
 

 
▲ 디아블로2에 대한 추억을 돌이켜보면 아이템앵벌이를 열심히 해대던 기억이남네요. 위에 사진은 액트3에 메피스토라는 보스악마랍니다. 이 보스악마가 상당히 빠른시간에 잡을 수 있는 꼼수가 있어서, 좋은 아이템을 얻기위해 몇번씩 반복해서 잡아대던 기억이나네요. 그리고 카우방 이라는 던전을 만들어서 신나게 소들을 썰어대던 기억도 나네요. 당시 제 또래의 친구들은 모두들 이게임을 하고 있어서 학교를 마치고 바로 근처 PC방으로 달려가 게임에 빠져들던 그때가 기억에 남는군요. 최근 디아블로3가 출시되서 구입해 몇번해봤는데 재미가있긴한데 친구들과 같이 하던 어린시절만큼의 재미는 없더라구요ㅎㅎ 



 프린세스메이커2  

 
 
▲ 육성시뮬레이션게임 프린세스메이커2입니다. 이 게임은 여자 친구들도 상당히 많이 했던 기억이나네요. 게임의 스토리는 나라를 구한 영웅이 우연히 은퇴를 하고 딸을 키워나가는 내용인데요. 게이머가 아버지가 되어 딸을 교육시키고, 아르바이트도 시키고, 무술단련도 시켜서 키워나가는 게임이랍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게이머가 어떻게 딸을 키우느냐에 따라 딸이 왕비도 되고, 왕도 되고, 장군이 되고, 수녀도 될 수 있다는거죠. 여기에 여러가지 요소가 가미되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죠. 



▲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2 이후에 후속 시리즈가 여러편 나왔지만 역시 가장 재미있는건 2였던것 같아요. 열심히 공들여 키운딸이 왕비가 되어 결혼하는 모습을 보며 찡한 감동을 느꼇었죠. 고작 13살 나이에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을 알게해준 게임이랍니다.



 창세기전외전 서풍의광시곡  

 
 
▲ 다음 고전게임은 한국 PC게임의 자존심! 이라고 불릴만한 창세기전 시리즈. 그 중에서도 외전1 서풍의 광시곡이랍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라면 현재 25~35세의 남자들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거나 들어보셨을거에요. 일본산 RPG게임이 주류이던 그 시절에 당당하게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었던 명작 RPG게임이죠. 서풍의광시곡은 그 중에서도 제 취햐엥 가장 맞는 게임이었어요. 이 게임을 하기 위해 PC를 새로샀었죠ㅎㅎ 당시로선 엄청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제가 기억하기론 국내신기록 급의 판매고를 올렸던걸로 알고있어요. 하지만 참 불운하게도 당시 게임유통사가 IMF로 부도가 나는바람에,, 이 게임의 제작사인 소프트맥스도 암흑의 길을 걷고말았답니다.  



▲ 그렇게 창세기전의 대한 추억이 서서히 잊혀갈때쯤, 엄청난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서서히 힘을 회복해가던 소프트맥스에서 이번에 창세기전4를 출시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다고합니다. 요즘 PC게임시장은 완전 죽어있으니 당연한 선택이겠죠. 출시하게되면 없는시간이라도 쪼개서 한번 해볼려고해요. 물론 아마 그때 만큼의 재미와 감동은 없을듯하지만 그래도 추억을 더듬어보며 게임에 빠져보고싶어요.



 동급생 
 
 
 
▲ 다섯번째 추억의 게임은 바로 많은 남학생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동급생이랍니다. 이 게임은 딱 보시면 알겠지만 성인용게임이에요. 당시 멋모르던 저는 어느날 아는 동네형 집에 놀러갔는데, 동네형과 다른 형들이 컴퓨터 앞에 모여 몰래몰래 이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대략 6명 가량의 히로인들을 꼬셔서 졸업식때까지 내여자로 만드는게 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이자 목적이랍니다. 제목은 동급생인데 실제로 동급생 히로인은 한명이고 나머지는 선생님이나 후배, 옆집누나 등 동급생이 아니었죠. 제 경우엔 컴퓨터가 거실에 있었는데요. 혹시나 하다가 들킬까봐 정말 조마조마하며 플레이 했던 기억이납니다. 



▲ 게임플레이는 RPG의 느낌이 강해요. 정해진 시간에 어느 장소에 가면 이벤트가 발생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주인공과의 대화나 이벤트, 그래픽? 들이 당시에는 참 새롭게 다가왔었죠. 이후에 또 여러 시리즈들이 발매되었는데요. 추억을 되새겨서 다시 플레이 해봤지만 역시나 그때 만큼의 재미는 없더군요ㅎㅎ 당시 남학생들의 로망과도 같은 게임이랍니다.



 캠퍼스러브스토리  

 
 
▲ 이번 PC게임은 국산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의 전설과도 같은 캠퍼스러브스토리입니다. 당시 불모지와도 같던 연애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만한 굉장한 작품이었죠. 이후에 나의신부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작품이 나왔지만 이 작품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어요.  게임스토리는 주인공은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을 다니면서 겪게되는 연애이야기를 그린 게임인데요. 당시에 저는 초딩이었지만 대학생들의 삶을 약간 엿볼 수 있었답니다. 



▲ 이 게임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실감나는 게임내의 캐릭터인것같아요. 주인공과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히로인들 모두가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또한 그림체도 기존의 국내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상당히 예쁘고 세련된 이미지였어요. 또한 게임내 컨텐츠가 모두 우리가 알고있는 내용들이라 이해하기도 쉬웠고 훨씬 깊게 와닿았던것같네요. 


 대항해시대2  


▲ 오늘 소개해드릴 마지막 추억의 게임은 바로 제 인생 최고의 게임 대항해시대2 입니다. 아마 제또래의 많은 분들이 최고의 게임으로 이 작품을 꼽으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이 게임을 처음 접한건 1997년도 당시 6학년일때 게임피아 라고 하는 PC게임 잡지에서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게임을 받았던 때부터랍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위에 보이는 6명의 주인공 중 한명이 되어 모험, 전투, 교역 등을 하며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요. 마치 제가 진짜 저 시대의 모험가가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제 기억에 가장 남는것은 게임실행시 오프닝에 그 잔잔한 바다를 느끼게 하는 배경음악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대항해시대의 특징중 하나가 다양한 게임 컨텐츠인데요, 위에 이미지는 해상 선박전투에서 일기토 장면입니다. 적의 대장과 싸워서 이긴 주인공의 모습이에요. 해상전투, 보물탐사, 교역, 지도작성, 겜블 등 다양한 컨텐츠는 저에게 지루함을 느낄 틈이없었답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해서 조그마한 배에서 엄청큰배로, 거기에 함대를 편성해서 몰고다니면 기분이 진짜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을 가지게 할 정도였죠. 이후에 대항해시대3 와 4도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던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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