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추억의 고전 게임 - 마리오넷 컴퍼니

마음을 갖고싶어....

라는 동영상으로 시작했던 게임. 마리오넷 컴퍼니 입니다. 장르는....미연시라고 해야하나...?

제가 초등학교때 했던 게임입니다.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이 게임의 놀라웠던 점은...

패키지에 사은품으로 생리대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초딩때 저거 사서 패키지 풀다가 -엄마 이거 뭐야???- 했을때 부모님의 당황한 표정 ㅋㅋㅋㅋㅋ
음...애가 인간이 되어가는 게임이니 여자 소녀로 된다면 필요한 물품이긴 한데...
뭔가 소구할 타겟을 잘못잡아도 억만광년은 잘못 잡은거 같습니다.....



게임은 주인공이 로봇에게 인간의 마음을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로봇과 함께 다니고, 말을 걸고, 파츠도 바꿔주고, 여행도 가고 등등 수많은 내용이 있네요.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호감도 & 대화 시스템

한글더빙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저에겐 정말....최고였구요
대화 자체도 키워드를 뽑아서 추가적으로 물어보는 방식....아 이건 해봐야 알겠네요.
그리고 호감도에 따라 말투가 바뀝니다. 처음엔 기계식으로 -네. 주.인.님- 이러던 애가 
-네~ 주인님~- 이렇게 말하는?

거기다 성우분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셔서 게임에 완전 몰입했었네요 ㅋㅋㅋㅋ

진짜 대화하는 기분이였으니....


그래픽은 깔끔합니다. 한글화도 아주 잘 되어있구요. 보시는 것 처럼 로봇의 구성 파츠를 사기 위해 나온 곳입니다.



그리고 로봇물 답게 파츠가 참 많습니다. 주인공은 시간을 쪼개서 안에서 개발을 할 수도 있고 
어디서 사 올 수도 있습니다.
바디 개발하는데 하루를 때려박았는데 '살패' 떴을때의 그 분노는....

파츠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다르고, 얼마나 오래 돌아다닐수 있냐도 다르고....
보기엔 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간단합니다.

제가 이걸 초딩때 했습니다 초딩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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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멀티엔딩이라서 한번 하고 나서도 또 플레이 할만한 요소가 참 많았습니다.

숨은 히로인이나 다른 선택지나.... 하지만 무엇보다 이 게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대화 였습니다

실제 더빙으로 진짜 대화하는 듯한 기분은 덤이요, 다양한 컨텐츠와 대화요소를 통해 
지루하지 않는 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냥 정신줄놓고 클릭클릭이 아니라 진짜 대화를 다 듣고 클릭하는? 대화 자체도 상당히 재미있구요.


아직도 제가 플레이 했던 게임중에서 기억에 오랫동안 박혀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생리대도 그렇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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